(강진=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강진군 마량면에서 참살이 식품으로 주목받는 매생이 수확이 한창이다.
7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군 마량면 신마, 숙마, 하분마을에서 올해 매생이 580여t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0여명의 어업인들은 매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매생이를 채취, 어가 당 3천만 원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매생이 채취에 나서고 있다.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의 순수 우리말 이름인 '매생이'는 우리가 먹을 수 있는 해조류 중 가장 가늘어 '실크 파래'로, 입에서 살살 녹는다 해서 '바다의 솜사탕'으로도 불린다.
매생이는 환경에 예민해 태풍으로 바닷물이 뒤집히거나 오·폐수가 유입되면 자라지 못하고 바로 녹아버리기 때문에 남해안에서도 청정해역에서만 볼 수 있는 완전 무공해식품이다.
특히 오염되지 않은 청정해역에서도 바람과 물살이 세지 않고 수온이 따뜻한 곳에서 생장하므로 이러한 조건을 고루 갖춘 신마, 숙마, 하분마을 연안은 최적지로 손꼽힌다.
강진군은 2009년부터 매생이 양식지원을 위해 세척기, 대나무발, 포장재, 저온저장고 등 5억 원을 들여 특산물로 육성하고 있다.
또 강진만영어조합법인에서 매생이를 급속동결해 사계절 매생이국을 먹을 수 있도록 가공 판매하고 있으며 설 선물용 건조매생이도 출시했다.
강정신 마량면 숙마어촌계장은 "겨울철 건강식품인 매생이를 굴과 함께 끓여 먹으면 숙취해소와 다이어트에 으뜸이다"며 "순수하게 바닷물과 햇빛만으로 자라나는 친환경 해초로 성인병 예방과 어린이 성장발육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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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3-15 11: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