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산 김, 파프리카, 신선우유, 딸기, 갯벌참굴이 해외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품목별로 김 2억3000만 달러, 파프리카 8880만 달러, 신선우유 410만 달러, 딸기 2430만 달러, 갯벌참굴 56만6000달러를 수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수출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는데 이는 미국 CIA요리학교와 김요리 레시피 16종 공동개발, 스낵김 상품개발 지원, 유투브(Youtube) 홍보 등의 마케팅이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aT는 설명했다. 김은 해외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한 수출활로 개척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출상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프리카는 지난해 전년 대비 34.8% 증가한 8880만 달러가 수출됐다. 우수한 안전성관리와 작기 조정을 통한 일본 수출시장 안정공급 및 고품질로 바이어들의 신뢰를 얻은 덕분이다. 파프리카는 철저한 브랜드 관리, 지속적인 시장개척을 통해 신선채소류 중 우리 수출농가 소득증대에 가장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수출 선도품목이다.
신선우유는 지난해 기록적인 수출증가세를 보여 410만 달러가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552% 증가한 수치다. aT는 이에 대해 중국내 식품 안전성 문제 발생과 일본이 점유하고 있는 중국 우유시장 내 한국산제품의 안전성과 신선함을 강조한 홍보, 판촉, 유제품 전문박람회 등 적극적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딸기는 지난해 전년 보다 17.9% 증가한 2430만 달러가 수출됐다. 특히 홍콩 수출이 23%나 증가했다. 딸기는 기존에 일본에만 집중됐던 우리 신선농산물의 수출시장을 다변화한 대표품목이다. 국내 육성품종의 우수한 맛과 품질로 싱가포르 및 홍콩 등 아시아 시장을 집중 개척해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대한항공과 연계, 항공비 절감을 통해 러시아 시장도 개척해 우리 신선농산물 신규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aT는 그밖에 갯벌참굴이 홍콩시장에 처음으로 수출돼 56만6000달러 수출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국내산 갯벌참굴은 일반굴보다 크기가 4∼5배 크고, 수출가격은 10배 정도 높으며 연중생산이 가능해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굴 전문 요리점인 오이스터 바(Oyster Bar)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거대시장인 중국과 수산물 수입대국인 일본이 인접해 있어 시장확대도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T는 올해에도 환율하락 등 세계적인 경제불황 지속 등 다소 부정적인 요인이 예상되지만 유망시장·전략품목에 대한 집중지원과 신규사업추진, 수출시장다변화 및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으로 수출확대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수 aT 사장은 “체계적인 수출국 심층 시장조사, 안테나샵 운영, 개별브랜드 지원, 글로벌 K-Food 프로젝트 등 신규 사업의 확대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지난해 수출신장세가 높았다. aT는 캄보디아 74.6%, 미얀마 38.5%, 필리핀 27%, 인도네시아 25%, 베트남 23%등 20%가 넘는 수출증가세를 보여 앞으로 한국 농식품 수출주력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년 1월 21일 농수축산신문 김현리 기자(kimhr79@aflnews.co.kr) |
기사최종편집일:2024-03-15 11: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