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추, 시금치, 깻잎 등은 폭염으로 인한 생육 지연, 휴가철 돼지고기·소고기 소비 증가와 연계한 수요 확대 등으로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반면, 배추, 무, 대파 등 노지채소와 애호박, 풋고추(청양) 등 시설채소의 경우 재배면적 증가 등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가격 약세 지속 중 이다.
주요 채소류 가격과 수급 상황은 폭염, 태풍 등 여름철 기상 위험성에 따른 작황 변동성에 따라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
여름철은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하는 패턴을 보이는 상추는 최근 폭염 등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한데다 계절 요인(휴가철 수요 증가) 등으로 가격 강세이다. 더위에 약해 여름철 높은 가격을 보이는 시금치는 최근 이른 폭염 등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하여 높은 시세 지속 중이다. 일조량 영향이 큰 깻잎은 최근 기상 여건이 양호하여 출하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7월 들어 가격 내림세다. 현재 높은 가격을 보이는 상추, 시금치, 깻잎 등 엽채류(잎채소)는 정식 후 생육기간이 짧아(30~40일), 출하가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폭염 지속, 계절수요 등이 수급 상황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반면, 작년 여름 최장 장마 등 영향으로 포기 당 만원을 넘기기도 했던 배추는 월동 배추 생산량 증가, 연초 한파 등 수급 상황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다 봄배추 생산량 증가와 고랭지 작황 호조 등으로 7월 들어 가격 약세 지속 중이다. 6월까지 출하되는 겨울 무 생산량 증가 여파로 올해 내내 낮은 시세를 보였던 무는 고랭지 무 생산량 증가가 전망되면서 여전히 가격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초 한파 등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대파는 봄 대파 출하와 함께 출하량 증가하면서 가격이 급락한 상황이다. 일조량 등 영향을 많이 받는 애호박은 최근 맑고 고온인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황이 양호해 낮은 가격 유지 중이다. 강원권에서 주 출하 중인 풋고추는 작황이 양호해 출하량이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최근 가격 약세 지속 중이다.
배추, 무, 대파, 애호박, 풋고추(청양) 등 가격 하락 품목은 생산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수급 및 가격도 안정될 전망이나, 폭염, 태풍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작황 급변 가능성이 있다.
농식품부는 이른 장마와 최근 지속되는 폭염이 농산물 작황 부진과 추석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농축산물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단장으로 ‘주요 농축산물 물가 관리 비상 대책반’ 운영(7.7.~)을 통해 태풍·폭염 등 여름철 기상 위험성에 따른 작황 변동성에 대비한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 중이며 여름철 기온·강수량 영향이 크고 생활물가에 민감한 주요 채소류의 피해 현황, 주산지 동향 등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도매시장별 경락 정보와 반입량 정보를 산지와 공유하여 산지의 적기 출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3-15 11: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