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연합회가 미국을 중심으로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농업강대국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TPP)결성에 대해 적극적인 반대에 나섰다.
8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등 전국 17개 농업관련 단체 모임인 농축산연합회는 성명을 내 "경제창출 효과가 미미하고 농업의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TPP 가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농축산연합회는 "APEC 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TPP가입 여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으나 미국이 올해 내로 TPP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가입여부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만약 TPP에 가입하면 농업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농축산연합회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은 높은 수준으로 개방되는 무역협정으로 ►전품목철폐 원칙 ►예외품목 사전금지 ►포괄적 FTA를 목표로 진행중이며 특히 후발 참가국은 참가 이전 합의사항에 대한 준수의무를 부과하고 있다"며 "TPP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참가국들이 합의한 만큼 개방을 전제로 이른바 '비싼 입장료'를 지불하고 가입해야 하는 협상이기 때문에 농업부분 또한 큰 폭으로 개방돼 희생이 뒤따라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농축산연합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TPP가입은 각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이 발생하는 만큼, 각 산업간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며 "향후 추진과정에서 산업간 영향에 대해 심도 깊은 연구와 합의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TPP 협상에 대해 농업계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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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3-15 11: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