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오전 9시 aT센터 5층에 자리한 그랜드홀, 오후 3시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제14회 농식품 수출탑 시상식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다.
지난해 우리 농식품 수출규모는 전년보다 4.9% 증가한 56억4,000달러. 전세계적인 글로벌 경제 침체를 고려한다면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가장 많은 수출실적을 기록한 품목은 역시 파프리카였다. 파프리카는 8,880만불어치를 수출해 2011년보다 35% 늘었다.
이밖에 수출증가세가 두드러진 품목은 감귤 470만불 (▲75%) 조제분유 5710만불(▲58%), 단감 1280만불(▲37%), 밤 3590만불(▲24%), 토마토 1290만불(▲34%) 등이다.
지난해 주된 수출품목은 배 4890만불, 유자차 4,080만불, 막걸리 3,690만불, 백합 3,010만불, 장미 2710만불, 고추장 2,370만불, 딸기 2,430만불, 팽이버섯 1,890만불, 새송이버섯 1,250만불, 국화 980만불, 된장 620만불, 사과 590만불, 메론 490만불,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농식품 수출탑 시상식에선 작년 농식품 수출확대에 기여한 공으로 농업회사법인 머쉬엠(주)과 ㈜동서, ㈜모닝팜과 ㈜담터가 각각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그리고 수출현장에서 애써 준 수출농업인, 수출업체 및 해외바이어에게 수출탑과 감사패가 주어진다.
수출 정책 관련 지자체 시상에서는 강원도가 최우수,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각각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어 해외시장개척사업비 일부를 인센티브로 받게 됐다. 해외시장개척사업비 인센티브는 최우수 1억5,000만원, 우수 1억원, 장려 5,000만원 등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제3의 맥주 시음회가 열려 눈길을 모았다. 제3의 맥주란 발포주에 다른 음료를 섞어 만들거나 보리가 아닌 지정원료외의 원료를 사용해서 다를 제조방식으로 만든 맥주맛 음료를 뜻하는 것으로, 제1의 맥주는 보리 맥아를 이용한 정통 맥주, 발포주인 제2의 맥주는는 보리의 원료사용량을 줄여서 만든 혼합맥주를 가리킨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서 농식품 수출업체와 농가에 대한 감사와 격려를 표하며 금년 수출 목표 60억불 달성을 위한 정부․수출업체․농가의 공동 노력을 강조할 것이라고 한다.
이 장관은 특히 “작년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독일, 네덜란드 등 주요 농업 선진국의 수출액이 감소했던 점을 감안하면, 2011년 4.9% 늘어난 56억4,000달러에 달하는 2012년 농식품 수출 성장은 매우 값진 성과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장관은 “금년을 농식품 수출의 재도약의 해로 삼아 우리 농식품이 새로운 한류 붐을 일으키고 수출산업이 “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 행복한 국민”을 달성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수출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책의 효과 극대화를 위한 현장과의 소통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농식품부의 현장지향적 정책 의지를 뜻하는 ‘이동필의 1234!*’실천을 다시 한번 약속했다. 이는 한(1)달에 두(2)번 이상 현장을 찾아 세(3)시간 이상 사(4)람을 만나는, 농식품부의 현장농정 슬로건이다.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환영사에서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농식품 수출증대에 기여한 수출업체와 농가의 노력을 치하하고 감사를 표시한다.
또 “농식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한류 열풍을 활용한 시장다변화 전략 추진, 수출물류 인프라 확대 등 수출경쟁력 강화,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유망품목 육성 등 다양한 지원시스템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규성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농식품 수출산업이 진일보하는데 큰 역할을 해준 수출업체와 수출 농가에게 격려와 감사의 뜻흥 전달한다.
그는 “농식품 수출이 농가소득 증대와 농산물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면에서 높게 평가하면서 수출산업이 6차 산업화를 앞당기고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정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 수출탑 시상식을 통해 관계기관간 체계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원활한 정보 공유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이날 시상식이 농식품 수출확대의 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훈 newsking@agrinews.co.kr @에그리뉴스 agr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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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3-15 11: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