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축산물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냐는 문제를 풀기 위한 식생활교육이 주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축산물을 소재로 한 식생활교육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 그리고 다양한 축산물 식재료 활용을 위한 지원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석우리 45-1번지. 4월 25일 우리 농촌에선 보기 드물게 어린이들을 위한 음식체험과 한우농장 견학을 병행하는 ‘꿈담’에선 슬로푸드문화원 식생활교육 전문가들 그리고, 꿈담과 함께 불곡산 한우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주부 농민 이태남씨가 진지한 모임을 가졌다.
떡갈비를 비롯한 한우의 다양한 맛과 먹는 방법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고민하는 자리였다. 이 씨는 다양한 한우고기의 부위를 전통방식으로 요리하고 즐기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축산물을 적게 먹고 기피하기 보다는 간장에 절이고, 찌고 삶는 우리네 고유의 맛을 알리고자 한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고기를 불에 닿게 해서 익혀 먹는 직화 요리방법의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게끔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름진 등심을 생산하기 위해 소를 필요이상으로 길게 사육하고 사료비를 과도하게 요구하는 지금의 한우고기 생산방식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말하자면 축산물 소비를 줄이거나 기피하기 보다는 어떻게 먹을 것인가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얘기다.
이 곳에는 보기 드문 토종한우인 칡소 30여마리가 자라고 있다.
이 씨는 일반 한우와 달리 자연교배 방식에 의해서 태어나는 칡소를 어린이들에게 알리고 생물종 다양성과 맛의 다양함에 관해 생각해 보는 여유를 아이들에게 제공한다는 나름대로의 생각을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은 이 씨가 집접 만들어 내놓은 부추 부침개, 만두, 잔치국수, 떡갈비 등이다.
이 씨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한우고기를 선보이고 비교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싶지만 한우고기 값이 적잖은 부담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5,000원의 체험비로는 이런 교육이 쉽지않다는 얘기다.
김성훈 newsking@agrinews.co.kr @에그리뉴스 agrinews.kr |
기사최종편집일:2024-03-15 11: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