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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해선 안될 일
등록날짜 [ 2013년04월28일 13시32분 ]

얼마전 지역의 젊은 일꾼들을 중심으로 한 마을기업이 지난해 11월 개설한 김포로컬푸드 공동판매장( http://blog.naver.com/gimpofarmers )이 최근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지역 살림을 살리는 로컬푸드 공동판매장 설립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런 와중에 19일 경기 김포농협은 마을기업이 세운 로컬푸드 공동판매장 인근에 지역 농축산물을 소비자에게 바로 공급하는 ‘로컬푸드직매장’을 세웠다.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216443
 

지역농협이 로컬푸드 유통시장게 가세하면서 김포 로컬푸드공동판매장을 운영하는 농업회사법인 엘리트농부는 예상치 못한 복병과의 경쟁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농협이 로컬푸드 판매망 확충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런데 그 방식이 주변 상권을 싹쓸이하는 대형마트와 같아선 곤란하다.

 

언제부턴가 농협은 협동조합 특유의 협력과 네트워크 보다는 스스로 모든 일이 처리하려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김포농협이 로컬푸드 직매장을 별도로 설립하기 보다 지역 농축산물의 원활한 공급을 떠맡고 기존의 하나로마트, 그리고 지역의 마을기업이 운영하는 로컬푸드공동판매장과 함께 로컬푸드의 저변을 넓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랬으면 김포 로컬푸드는 지역농협과 마을기업이 상생하는 새로운 대안유통을 선보일 수 있었을 것이다.

 

지역농협이 대형마트에 납품하기 보다 자체 유통망을 넓혀가는 것은 지역농업을 지탱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지역농협이 마을기업과 경쟁을 도모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이 속속 등장하면서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생산자-소비자의 풀뿌리 대안유통이 선보일 것이다. 농협은 이들과 경쟁을 하기 보다는 그들과 함께 하며 사회협력경제를 창출하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

 

농협이 지닌 잠재력의 원천은 자본과 규모를 앞세운 대형마트와는 다른 것이다. 지역 농협이 앞선 경험을 발판으로 지역의 풀뿌리 사회협동 경제를 구현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야 말로 농협의 존재 가치이자 무한한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야권의 큰 형격인 민주당은 진보정당, 그리고 또 다른 야권의 대선후보와 협력함에 있어서 적잖은 불협화음을 자아냈다. 그들의 세련되지 못한 정치는 결국 정부 여당의 보기드문 실정에도 불구하고 총선과 대선이 맞물린 2012년 선거 패배라는 당혹스런 결과를 낳았다.

 

농협중앙회. 그리고 지역농협들이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밑거름이 되고자 하기 보다 그들만의 리그에만 집착해 스스로 빛나려 한다면 그 결과는 불보듯 하다. 어차피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은 시장지배력과 이익을 앞세운 대기업들과는 태생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이 대기업의 경영방식을 쫓는다면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그 존재이유조차 상실해 갈 것이다. 그리고 농협이 우리 먹거리시장의 유통시장을 개선하기 보다는 대형마트의 굴레에서도 벗어나기 힘겨울 게다. 그로 인한 사회협동경제의 위축은 고스란히 생산자와 소비자가 떠 안아야 할 짐으로 남겨질 것이다.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이 눈 앞의 벽에만 집착하기 보다 더 멀리 내다보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빛과 소금으로 자리하기를 바란다. 사람들을 위한 농협, 그것이야 말로 먹거리의 생산에서 부터 소비에 이르는 우리 농업의 가치를 올바르게 살릴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김성newsking@agrinews.co.kr @에그리뉴스 agrinews.kr

 

P.S. 아래는 건국대학교 겸임교수이자 농업농민정책연구소'녀름'을 이끌어 가는 장경호 부소장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여러분과 공유하자고 옮겨 본다.



 

지역먹거리(로컬푸드) 변질 우려

 

최근 지역먹거리를 표방하는 단체나 사업들이 줄을 잇고 있지만 그 중에는 사회적 경제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시류에 영합하거나 혹은 돈벌이와 상업화에 매달리는 것들도 다수 있어서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지역먹거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김포의 농협이 올해 개장한 로컬푸드 매장도 그런 사례 가운데 하나이다. 종전에 이미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로컬푸드 매장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었는데, 바로 인접한 곳에 농협이 별도로 로컬푸드 매장을 새로 개설한 것이다. 그리고 그 주변엔 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도 있다.

 

이 사례는 협동과 연대를 통해 상생을 도모하는 지역먹거리의 본질적 특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이다. 로컬푸드 매장이 가장 많이 설치되어 있는 일본에서도 김포와 같은 기형적인 형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기존 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 내부에 별도로 로컬푸드 매장을 설치하고, 그 운영을 이미 자생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민간조직에 맡기는 방식이 가장 일반화되어 있다.

 

지역먹거리는 바로 이런 글로벌푸드에 저항하면서 농업과 먹거리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먹거리는 태생적으로 시장경제 보다는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 정착하게 되었고, 자본과 기업 보다는 직접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다양한 공동체 위주로 운영되었으며, 약육강식의 경쟁 보다는 상생을 위한 협동과 연대가 기본적인 운영원리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단순히 자기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먹거리를 우선적으로 사고 파는 것으로 지역먹거리를 이해한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다. 수박 겉핥기에 불과하다. 알맹이는 보지 못하고 껍데기만 본 것이다.

 

이제라도 지역먹거리를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 졌다. 외형적인 확대 보다는 제대로 된 지역먹거리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더욱 도움이 된다는 걸 인식할 때가 되었다.

 

장 경 호 http://www.facebook.com/jang.k.ho.1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겸임교수, 농업농민정책연구소‘녀름’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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