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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기술센터, 국가직으로 전환돼야” |
| “권한·역할 축소 우려… 농진청이 나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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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날짜 [ 2013년04월25일 08시10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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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소장의 권한과 역할이 축소되면서 정상적인 역할을 기대하기 힘들 정도다. 농촌지도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의 사기진작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농촌진흥청 이양호 청장이 지난 16일 개최한 농업인단체장 초청 간담회에서 갈수록 권한과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 농업기술센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지난 1997년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라 농촌지도직공무원은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전환됐다. 농촌지도직의 지방직화로 인해 국가와 지역농업의 균형발전 약화, 현장서비스 저하 등 농업·농촌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 발생돼 왔다.
이에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회장 김성응)는 지난 2007년 24개 농업인단체와 함께 농업기술센터 활성화를 위한 법제화추진위원회를 구성, 농업인·소비자·유관기관 등 서명운동을 추진해 11만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 등 각 정당대표에게 전달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과 함께 국가직 환원 운동을 적극 펼쳤다.
이날 김준봉 농수축산연합회장(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농업기술센터 소장 직급이 갈수록 격하되면서 직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대농업인 서비스까지 차질을 빚을 정도로 홀대를 받고 있다”면서 “농진청의 성공적인 업무추진을 위해서는 농업기술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농진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활개선중앙회 윤영숙 사무총장은 “지난 1997년 지방직으로 전환되면서 농업기술센터의 권한과 역할은 축소될 수밖에 없었고, 지자체간 교류가 중단되면서 타성에 빠져있는 경우도 많다”면서 “이제라도 지방직으로 전환된 농업기술센터를 국가직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농업기술센터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호 한국오리협회장도 “농업기술센터가 활기차게 일할 수 있도록 사기진작 방안을 농진청 차원에서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양호 청장은 “지난 1997년 지방직으로 전환된 농업기술센터를 16년이 지난 현재 국가직으로 되돌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다만 원활한 연구·지도사업을 펼치기 위해 도농업기술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이 청장은 “농진청과 농업기술센터는 FTA 개방화시대를 맞아 어떠한 경우에도 한 덩어리로 움직여야 한다는게 소신”이라면서 “인사권이 지자체장에게 있더라도 우리 농업·농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진청은 쉼 없이 농업기술센터와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후계인력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절실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귀농·귀촌에 이목이 집중된 정부의 지원보다는 4-H회 등 실질적으로 농촌에서 정착해 영농활동을 펼치고 있는 후계인력이 농촌을 떠나지 않도록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이행도 한국4-H중앙연합회장은 “정부의 정책이 귀농·귀촌에 집중된 탓에 일선 영농현장에서 일하는 후계인력은 상대적으로 박탈감마저 들어온다”면서 “귀농인이 농촌으로 돌아가는 것도 좋지만 우리 농업·농촌을 짊어질 후계인력에 대한 지원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간담회에서는 지나친 세율로 인해 농촌으로 돌아온 후계인력이 농촌을 등지는 현실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축산과학원의 역할 강화 주문도 나왔다.
임영호 한국화훼협회장은 “부모의 땅을 물려받아 농사를 짓고 싶어도 상속세율이 58%에 달해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후계인력이 너무 많다”면서 “적어도 이들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나친 세율을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동 대한양계협회장은 “축산과학원에서 종축, 종돈, 종계 개발에 매진하고 있지만 정작 수입에 의존하는 육용종계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것 같다”면서 “FTA 개방화시대를 대비해 로얄티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육용종계 개발에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 상임부회장은 “토종가축 법제화가 지난 2월 시행됨에 따라 토종닭과 한우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토종닭 산업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농진청 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이 청장은 “후계인력 지원방안, 상속세율 조정 등 이 자리에서 제기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개선방안을 적극 모색해 보겠다”면서 “농진청은 앞으로 일선 현장에서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이를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첨단 과학기술을 현장에 조속히 접목해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강화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ttp://www.nongup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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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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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3-15 11: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