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Lionel Andrés Messi)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축구 선수 입니다. 1987년 6월 24일생.
제가 그를 좋아하는 첫 번째 이유는 '실력 있는 축구 선수'이기 때문입니다.(2010 ~ 2013년 FIFA 발롱도르를 수상)
그는 만 16세에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 '프리메가 리가'의 바르셀로나에 입단하여 프로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요즘 그의 축구 실력은 전성기의 '축구 황제' 펠레나 '축구 신동' 마라도나를 능가합니다.
제가 그를 좋아하는 두 번째 이유는 선천적인 병을 이겨내고 작은 키와 평범한 외모에도 스스로 실력을 키웠기 때문입니다.
그가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이유는 성장 호르몬 장애를 치료하는데 월 900달러의 비용을 아르헨티나 축구팀이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를 좋아하는 세 번째 이유는 그가 아르헨티나에서 평범한 가정, 공장 노동자인 아버지와 아르바이트 청소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입니다.
그는 축구 유학을 간 적도 없고 엘리트 축구 교육을 받은 적도 없으며 축구 실력을 이유로 특별한 헤택을 받지도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그를 좋아하는 네 번째 이유가 생겼습니다.
첨부한 사진 한 장 때문입니다. 아마도 베네수엘라 대통령 차베스의 사망 이후, 메시가 골을 넣은 후 세러모니를 하면서 차베스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속 티를 보인 것 같습니다.
세상 누구보다 부러울 것이 없는 축구계 최대 연봉을 받는 메시가 차베스 대통령의 죽음을 기리는 장면이 담긴 사진 한 장이 메시에 대한 저의 호감도와 '충성심(?)'을 깊게 합니다.
메시가 단순히 좌파 성향이라서 그럴 수도 있고, 차베스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을 지지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남미 역사와 민중들을 생각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저는 골을 넣은 후 기도를 하는 축구 선수보다, 금메달을 따고 태극기를 휘날리는 국가대표 선수보다, 부모의 경제력 덕분에 엘리트 스포츠에서 성공한 어느 선수보다 메시가 더 좋을 뿐입니다.
▲출 처 : 이장수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hy2oxy |
기사최종편집일:2024-03-15 11: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