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지 1년 동안 농식품의 對美 수출및 무역흑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對美 농식품 수출은 전체적으로 6억달러에서 6억 5000만달러로 7% 증가한 반면 수입은 71억4000만달러에서 59억4000만달러로 1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농식품 수출에서는 즉시철폐 품목인 김(38.9%), 음료(34.2%), 김치(28.7%), 라면(11.7%)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식품 수입에서는 북미 기상이변에 따른 미국내 곡물생산 및 수출이 감소하고 국내 공급증대 등으로 축산물 수입이 감소해 이 같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오렌지나 체리 등 미국산 과일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계절관세 및 국내 공급 감소 등으로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 중 FTA 관세인하 품목으로 선정해 모니터링하고 있는 7개 품목 중 호두를 제외한 와인, 아몬드, 오렌지, 포도주스, 자몽, 레몽 등 6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미 FTA에 대한 미국內 평가는 발효 1년만에 성과를 평가 하기에는 시기상조이지만 대체적으로 한·미 FTA가 상호 win-win 협정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충실한 협정 이행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안용덕 농업정책과장은 "농식품 수입 증대에 따른 농어업 피해여부 정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FTA 국내 보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 이라며 "보완대책의 성과지표 개발 등 성과평가체계를 마련하고 현장점검 및 의견수렴을 통해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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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3-15 11: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