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만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 뉴스1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가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이며 회복력 강한 식품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기술·혁신·데이터 등의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FAO는 향후 수행하는 모든 활동의 지침이 될 '신규 기본계획'에 이 같은 의지를 반영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영상회의로 개최된 제165차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이사회에 참석했다고 6일 밝혔다. FAO는 유엔 산하의 식량·농업 분야 최대의 국제기구로 49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매년 2차례 세계 식량·농업 관련 상황 검토와 사업·예산 등을 승인한다.

이번 이사회는 향후 FAO가 수행하는 모든 활동의 지침이 될 신규 '전략 기본계획(2022~2031년)' 개요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교체수석대표인 이상만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아시아 국가를 대표해 "FAO의 신규 전략 기본계획과 유엔 지속개발가능목표(SDG)의 연계"를 강조하며 "기아 종식, 빈곤 퇴치 등 SDG 달성을 위해 다른 유엔 기구와 지속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사회에서는 농업 관련 기업 등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민간 협력 추진전략(2021-2025년)도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이사국들은 민간 협력 시 인권·환경 등을 보호하는 유엔의 가치를 존중하고 구축 중인 온라인 정보망을 통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할 것을 당부했다.

이사국들은 5일간의 논의를 통해 FAO의 민간 협력 원칙을 담은 '민간 협력 추진전략'을 승인하고 코로나19, 기후변화, 가축질병 등 어려움 속에서 2030년까지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자고 입을 모았다.

주요 의제인 신규 '전략 기본계획' 개요는 소속 위원회 추가 논의를 거쳐 내년 4월 열리는 제166차 이사회에서 승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