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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공장·제품등록 등 절차 까다롭지만 한국산 제품 인기 높아
우리나라 음료류와 두유, 야채수, 버섯피클, 생강차 등이 이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사단법인 한국농수식품무역협회(KOFTA) 지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이란 테헤란국제박람회장(Permanent Fairgrounds)에서 개최된 ‘2017 이란아그로푸드박람회(Iran Agrofood 2017)’에 한국관을 구성, 6개 회원사를 참가시켜 최근 경제 제재가 풀려 주목을 받고 있는 이란 농식품 시장개척에 나섰다고 밝혔다.
2017 이란아그로푸드박람회에 참가한 업체는 그린합명회사, 세비아인터내셔널㈜, 농업회사법인 ㈜하늘다리, 농업회사법인 하늘빛㈜, 듈립인터내셔널㈜, 에이티엔코리아 등 6개사이다. 참가 업체는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망가닥버섯, 버섯짱아찌, 버벗피클, 건조버섯, 알로에음료류, 홍삼음료, 코코넛음료, 생강원액, 즉석밥류, 홍삼꿀, 야채수, 두유, 홍삼류, 면류 등 50여개 품목을 선보였다.
그린합명회사 김건예 대리는 “한국산 신선버섯류의 품질이 높아 취급을 희망하는 바이어가 많으나 냉장물류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수출에 애로가 있다”며 “이에 바이어 및 유통업체들이 현지 생산시설 구축을 통한 협력 제안이 더 많았고, 버섯가공품 중에서는 장아찌 보다는 피클에 관심을 높았다”고 밝혔다.
알로에음료류를 선보인 튤립인터내셔널 김시현 주임은 “한국산 알로에음료는 이미 이란시장에 수출되고 있어 많은 바이어들과 활발한 수출 상담을 벌었다”며 “특히 육류가 주식으로 인해 비만이 많아 무설탕 및 건강음료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음료류 수출업체인 세비아인터내셔널 유다은 대리도 “두바이를 통해 수입하는 바이어들이 직수입을 희망하는 한편 이란산과의 차별성 및 경쟁력, 건강음료류 상품 등에 관심이 높아 향후 세부적인 수출상담을 통해 시험수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늘다리 김태호 대표는 “비만에 따른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생강원액을 선보여 식자재업체, 음료류 유통업체, 레스토랑업체 등의 구매 담당자들과 심도 있는 수출 상담을 가졌다”며 “특히 이란 현지에 진저레몬에이드 등 생강을 원료로 한 차가 카페에서 판매되고 있어 홍보 및 상담이 좀 더 원활했다”고 밝혔다.
인삼음료와 전두유, 야채수 등을 선보인 하늘빛(주) 전계호 이사는 “이란인들이 건강 및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았다. 이에 따라 이란내 최대 규모의 할인점인 Refah, 단일매장중 가장 매출이 높은 Haper Star, 1500개 유통망을 갖고 있는 SAMA 등 많은 유통업체 바이어들과 상담을 추진했다”며 “공장 및 제품등록을 통해 이란 수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농수식품무역협회 이춘신 회장은 “이란에 식품을 수출을 위해서는 국내 제조공장 등록과 함께 이란 식품허가 등 단기간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한국식품에 대한 관심은 아주 높다”며 “최근 이란 경제 제제가 풀리면서 수입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국내 농식품 업체가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면 이란이 신규 수출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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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3-15 11: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