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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넘은 모노레일農業
등록날짜 [ 2013년05월09일 23시01분 ]


산악국가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스위스. 우뚝 솟은 뾰족한 산봉우리를 뒤로 한채 비스듬하게 펼쳐진 널따란 풀밭을 배경으로 한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사진은 누구나 한번쯤 접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스위스만큼이나 산이 많은 곳이 바로 우리나라이다.


아다시피 우리나라 역시 국토의 70%가 산지다. 스위스만큼이나 많다,

 

이런 척박한 산지에서도 우리 농민들은 오늘도 분주하다. 무거운 농자재와 짐, 그리고 수확한 농산물을 옮기느라 구슬땀을 흘리던 10년전과는 달리 요즘 산지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엘리베이터에 몸을 싣고 고층을 오가는 도심속 직장인들 마냥 모노레일을 타고 험준한 산을 오르내리며 농사를 짓고 있다.

 


이른바 모노레일 농업이다. 모노레일 농업은 지난 2002년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울릉군 농업기술센터는 당시 산지에 설치된 모노레일이 산지 농민들에게 큰 보탬이 된다는 점에 착안, 주민들을 설득해 대대적인 모노레일 보급사업에 나섰다.

 

울릉군농업기술센터는 2004년부터 모노레일을 본격적으로 공급해 현재까지 견인차와 화물대차 각 1대씩 1개소당 2,000여만원(지원 70%, 자부담 30%)에 달하는 사업비를 들여 200여곳에 S자형 모노레일을 설치했다.

도입당시엔 주민들이 300만원에 이르는 자부담을 들여 낮선 기계를 장만하는 것을 놓고 적잖이 망설였다.

 

이 사업을 주도했던 울릉군농업기술센터 주기룡 소장은 당시에 "경사진 밭에 모노레일을 설치하면 농작업 인건비를 절반이상 줄일 수 있고, 작업 능률은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비탈진 밭을 힘들이지 않고 다닐 수 있어 노인들에게 안성맞춤"이라며 설득했다.

 

그도 그럴것이 경지면적 1,110ha 중 89% 이상이 경사 14도 이상의 비탈면에 위치해 생산농산물과 비료, 퇴비 등 농자재 운반작업은 대부분 지게로 지고 나르는 인력의존형의 중노동이었을 뿐 아니라 안전사고도 빈번히 발생했다. 울릉도 역시 지난 20여년간 농업인구가 급격히 감소했다. 1980년 5천140명이던 농업인이 모노레일 보급사업이 본격화한 2004년 1천362명으로 감소해 무려 74%나 줄었던 것이다.

 

이 모노레일은 현재 45도에 이르는 경사지에 이르기까지 울릉도 200여곳에 걸쳐서 울릉도를 감싸는 해안도로의 2배에 달하는 90km에 이르는 S자형태로 굽이굽이 자리하고 있다.

제 모노레일은 미역취, 삼나물, 부지갱이, 명이 등과 같은 산나물을 재배하거나 겨울철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는 울릉군 주민들에겐 빼놓을 수 없는 농기계로 사랑받고 있다.

 

모노레일 설치에 따른 인건비 절감효과는 연간 500만원에 까지 이른다고 한다. 그만큼 울릉군 농민들이 중노동 부담을 덜었다는 것이다.

 

모노레일은 전후진만 하는 간단한 레버 조작으로 누구나 30분이면 운전요령을 익힐 수 있다.

 

울릉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과거에는 지력회복을 위한 퇴비와 같은 유기물질 운반이 어려워 토질이 나빠지는데에도 속수무책이었으나, 모노레일이 들어서면서 농민들이 퇴비를 꾸준히 공급할 수 있게 돼 지력 회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울릉의 모노레일은 산간지역 농사혁명으로 꼽히고 있다. 울릉군은 산지를 쉽게 오르내리는 모노레일을 농업뿐만 아니라 관광사업에도 응용했다.


 

울릉군은 지난 2008년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서면 태하리 태하등대 주변의 해안가를 오르 내리는 20인승 규모의 관광용 모노레일을 설치했다.

 


울릉의 모노레일 농사 혁명은 다른 섬이나 육지의 산지에도 속속 이어졌다.

 

지난해 7월 강원 정선군은 산나물 재배단지를 순환하는 2.1㎞ 길이의 모노레일 설치사업을 완료했다.

 

강원 정선군은 산림경영 소득기반 조성사업의 하나로 방문객들이 산채 재배단지를 보다 편안하게 이동하면서 체험하고 동강 전망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경상남도는 통영시 욕지도 고구마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5곳 13km에 걸친 고구마 운반용 농업용 모노레일 도입 사업 등에 18억원을 투입했다. 이 함께 통영시는 매물도에도 농업용 모노레일을 설치했다. 욕지도 농업용 모노레일 사업은 관광객이 욕지도의 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2km구간의 동항리 불곡마을~고구마 재배단지를 거쳐 천왕봉에 이르는 관광용 모노레일 구축사업과 함께 추진된 것이다.
 

충북 영동군 농업기술센터는 2006년 노동력절감과 고품질 농산물생산으로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경사지 과수원에 모노레일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농업인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경사가 심한 산지 과수원에 설치한 모노레일이 무거운 퇴비나 비료 등 농자재와 수확한 과일 운반을 도와 농가 일손을 덜고, 소득을 드높이고 있다.


이밖에 경남 창원시 또한 북면일대 산지에 모노레일 설치해 감을 재배하는 농민들의 일손을 덜었다. 강원 삼척군은 약 5억3,000만년 전에 생성된 국내최대의 석회동굴인 환선굴속에 402미터에 달하는 모노레일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한반도 동녘 끝자락에 위치한 섬, 울릉에서 비롯한 모노레일 농사혁명이 전국 산지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더 할나위 없는 벗으로 거듭난 셈이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농정과제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직접지불과 같은 정책적인 뒷받침을 통해서 산지농업을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지농업으로 부족한 풀사료를 공급해 축산업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밑거름으로 삼는 것은 물론, 우리 농업의 잠재력을 드높이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요즘 보다 안전하고 질좋은 먹거리를 선호하는 현상이 도시 소비자들사이에서 두드러지면서 산지에서 자라는 건강한 산나물, 과일을 비롯한 다양한 식물자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어쩌면 울릉에서 비롯한 모노레일이 국토의 70%가 산지인 우리 나라 농업의 성장잠재력을 일깨울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훈 newsking@agrinews.co.kr @ 에그리뉴스 agr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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