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사고 이후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이 한국의 우수 농식품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농수식품무역협회는 엔화 약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농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생산에서 가공·수출에 이르기까지 융복합 농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농수식품무역협회(KOFTA)는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NPO법인 한일문화교류촉진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일식문화 페스티벌2013’을 일본에서 개최한데 이어, 도쿄를 비롯한 일본 주요지역 순회 판촉전을 계속해서 벌여나갈 계획이다.
KOFTA의 올해 첫 일본 판촉행사인 ‘한일식문화페스티벌2013’은 일본 후쿠시마현 코오리야마시 코오리야마 이온페스타 쇼핑센터에서 한국음식 시식회, 한국 농식품 홍보·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열렸다.
특히 일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그룹 ‘픽스’의 K-POP 축하무대를 비롯해, 국악인 ‘여초롱’의 퓨전국악마당, 가수 김성민, 김상기의 전통가요 공연, 그리고 탤런트 박은수씨가 함께 참석에 분위기를 돋구었다.
‘한일식문화페스티벌2013’은 원전사고이후 안전한 먹거리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한류문화에 대한 일본 젊은이들의 호응이 높아가고 있다는 점에 초첨을 맞춘 것으로 앞으로 우수 농식품의 일본 진출 확대를 위한 밑거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OFTA는 19일 열린 한일식문화페스티벌 리셉션에서 NPO법인 한일문화교류촉진회와 전라남도생물산업진흥재단이 함께 하는 ‘호남권 라이프케어산업 글로벌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KOFTA는 이번 행사에 이어 도쿄를 비롯한 일본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우리 농식품 판촉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KOFTA는 특히 지속적으로 우수한 한국 농수식품의 일본 진출을 위해 일본현지 통관·운송회사, TV방송국, 식품유통회사 등과 공동으로 한국 농식품매장 및 한정식당, 한식 아카데미 등이 입주하는 한국농식품종합센터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 소비자들은 원전사고 이후 식품 안전성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한 농식품을 믿고 살 수 있는 새로운 구매경로가 등장하고 있다.
김현숙 청강문화산업대 푸드스쿨 교수는 "원전사고 이후 일본에선 자체적으로 안전성을 검증한 농식품을 파는 쇼핑몰 매출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농식품의 일본 판촉활동과 함께 KOFTA는 변화하는 일본 농식품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실무역량을 배양하는 ‘일본시장개척단’을 모집하고 있다.
KOFTA가 운영하는 일본시장개척단은 ▲품목별 수출가능 여부와 관세 정보 ▲ 수출 서류작성 실습 ▲ 일본정부 지정 한국 검사기관의 시험성적서를 비롯한 관련서류 발급 ▲소호무역을 통한 대일시장 개척 및 런칭 실습 ▲현지 바이어 수출상담 등 농식품의 대일 수출에 필요한 내용을 짧은 시간동안 경험하고 익히는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이다. (☎ 문의 : 김광민 차장 02-6300-8005)
김성훈 newsking@agrinews.co.kr @ 에그리뉴스 agrinews.kr |
기사최종편집일:2024-03-15 11: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