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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0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 자리한 한국농수식품무역협회(KOFTA)에는 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생산·유통·가공·수출에 이르기 까지 융복합 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전남지역 농업인들의 2세들이 가업을 이어받아 '21세기수출협의회'를 구성해 우리 농식품 수출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21세기수출협의회'에는 ▲전남 담양 안복자한과(대표 안복자)의 채상헌씨, 그리고 ▲전남 보성에서 약초농장을 경영하며 전통 장을 생산하고 있는 혜정농원(대표 이승아)의 김호진씨, ▲전남 영암에서 유기농 쌀, 배추, 고추 등을 생산, 수출에 나선 모인농산영농법인(대표 박미숙)의 손모아씨, ▲전통 떡을 수출하는 진도전통식품(대표 김영숙)의 설대원 부장, ▲전남 순천에서 염전을 운영하며 함초소금을 생산해서 수출하는 미가식품(대표 문지은)의 문민영 씨, ▲전남 강진에서 미역 다시마를 수출하는 황금물산(대표 황상욱)의 황민환씨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한국농수식품무역협회를 찾은 이유는 현재 농가공기업을 이끌어 가는 부모들이 모두 협회가 운영하는 농수산무역대학 졸업생들이기 때문이다. 지역의 농수산무역대학 동문들이 맺은 인연이 자녀들에게 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집안 일을 이어가는 젊은 농부들은 중국, 동남아, 일본 등 주요 수출국에 대한 무역업무를 분담하고 공동마케팅을 통해서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융복합 농업인의 2세들은 나름대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혜정농원 김호진씨는 홍콩에 삼계탕을 20만불가량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모인농산영농법인 손모아씨는 미국에 유기농쌀을 수출한데 이어 저탄소 성장의 모범으로 일본으로 부터 표창을 얻기도 했다.
한국농수식품무역협회 이춘신 대표는 "농어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에 2세들이 가업을 잇고 힘을 모아 수출에 까지 나선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협회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발벗고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훈 newsking@agrinews.co.kr @에그리뉴스 agrinews.kr |
기사최종편집일:2024-03-15 11:10:01
